러브버그 출몰 시기, 퇴치 방법, 익충인 이유

기온이 올라가면서 괴상한 벌레들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하는 계절, 여름입니다. 그중에서도 두 마리가 붙어다니는 특이한 곤충 ‘러브버그(Lovebug)’를 본 적 있으신가요? 생김새도, 행동도 독특한 이 벌레는 불쾌하다고 여겨지기도 하지만, 사실 알고 보면 꽤 유익한 존재입니다. 오늘은 러브버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.

Best Notes 2 copy 001 8

러브버그 출몰 시기

러브버그는 1년에 보통 두 번, 대규모로 출몰합니다.

  • 첫 번째 출몰 시기: 봄철, 보통 5월
  • 두 번째 출몰 시기: 가을을 앞둔 9월경

이 시기가 되면 공기 중이나 도로, 차 유리창 등에 두 마리가 엉겨 붙은 채 날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. 짝짓기 시즌이기 때문에 항상 쌍으로 다니는 것이 특징입니다.

특히 미국 남부, 플로리다, 텍사스 등지에서는 러브버그가 한꺼번에 출몰해 사회적 이슈가 될 정도로 흔한 풍경이라고 하네요.

러브버그 퇴치 방법

러브버그는 사람을 물지도 않고 병을 옮기지도 않지만, 대량으로 나타나면 꽤 성가신 존재가 됩니다. 특히 차에 붙은 러브버그 사체는 산성이 강해 자동차 페인트를 손상시킬 수 있어요.

러브버그 퇴치를 위한 팁:

  • 차 유리에 왁스 처리: 버그가 쉽게 달라붙지 않고, 닦아내기도 쉬워집니다.
  • 차에 러브버그 제거망 설치: 앞 범퍼나 그릴에 설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어요.
  • 가정용 퇴치 스프레이: 유입을 막고 싶다면 창문 주변에 미리 분사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.
  • 전기 모기채나 청소기 활용: 실내에 들어온 러브버그는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어요.

하지만 대체로 수명이 짧고 번식 후 곧 사라지므로,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습니다.

러브버그는 익충?

외형이나 행동 때문에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, 사실 러브버그는 ‘익충(益蟲)‘, 즉 인간에게 이로운 곤충입니다.

러브버그가 유익한 이유는?

  • 썩은 식물이나 유기물을 먹고 분해해 토양을 건강하게 만듭니다.
  • 애벌레 시기에 낙엽이나 썩은 풀을 먹으며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해요.
  • 생태계 균형 유지에 기여하며, 독성도 없고 공격성도 없습니다.

즉, 인간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자연의 순환에 도움이 되는 ‘저평가된 친환경 곤충’이라고 볼 수 있죠.

마치며

러브버그는 귀찮을 수는 있어도 해로운 벌레는 아닙니다. 오히려 자연을 위해 일하는 유익한 존재죠. 올여름, 러브버그를 만난다면 혐오보다는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? 자연을 이해하는 작은 시선이 지구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.

댓글 남기기

댓글 남기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