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철 도심을 걸어보면 유난히 더 덥다고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? 이것이 바로 도시열섬현상(urban heat island, UHI)입니다. 오늘은 도시열섬현상이 무엇인지, 왜 생기는지,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, 그리고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.

도시열섬현상이란?
도시열섬현상은 도시 지역의 기온이 주변 농촌 지역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. 낮 동안 흡수된 열이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해 도시가 ‘열섬(heat island)’처럼 뜨겁게 유지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.
도시열섬현상의 주요 원인
- 아스팔트와 콘크리트
- 건물과 도로는 열을 쉽게 흡수하고 천천히 방출해 기온을 올립니다.
- 녹지 부족
- 공원이나 숲이 줄어들면 식물의 증발산 작용이 약해져 열기를 식히지 못합니다.
- 인위적 열 발생
- 자동차, 에어컨, 공장 등에서 나오는 열이 도시 기온 상승을 가속화합니다.
- 건물 밀집
- 높은 빌딩들이 바람길을 막아 열이 갇히게 만듭니다.
도시열섬현상이 끼치는 영향
- 인체 건강 문제
- 폭염과 겹치면 열사병, 탈수 등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.
- 특히 노인과 어린이에게 위험합니다.
- 에너지 소비 증가
- 냉방 수요가 늘어나 전기요금 폭탄을 유발합니다.
- 대기오염 악화
- 높은 기온은 오존 농도를 증가시켜 대기질을 악화시킵니다.
- 기후변화와의 연관성
- 지구온난화와 도시열섬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악순환을 만듭니다.
실제 사례
- 서울: 여름철 도심과 교외의 기온 차이가 5℃ 이상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.
- 뉴욕, 도쿄: 대도시에서 도시열섬 효과가 두드러지며, 야간 기온 상승이 특히 심각합니다.
도시열섬현상 해결 방안
- 녹지 확충
- 공원, 가로수, 옥상정원, 벽면 녹화 등으로 도시를 식힐 수 있습니다.
- 쿨 루프•쿨 페이브먼트
- 햇빛 반사율이 높은 자재를 활용해 건물과 도로 온도를 낮춥니다.
- 바람길 확보
- 건물 배치를 조정해 도시 환기 통로를 만듭니다.
- 친환경 에너지 사용
-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것도 효과적입니다.
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
- 한낮 외출을 피하고,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기
- 에어컨 대신 선풍기, 환기 활용으로 전력 사용 줄이기
- 베란다나 옥상에 작은 화분 가꾸기
- 걷거나 대중교통 이용으로 자동차 열기 줄이기
마무리
도시열섬현상은 단순히 ‘도시가 더 덥다’는 수준을 넘어, 인체 건강•환경•에너지 문제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. 개인의 작은 실천과 더불어 도시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.
여러분이 사는 도시는 어떤가요? 올여름, 도시열섬현상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?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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